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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 암호화폐

[암호화폐 vs CBDC] 같은 듯 완전히 다른 디지털 화폐의 두 얼굴! 🤔

by vision_note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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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리즈 부록

암호화폐를 공부하다 보면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와 중앙은행에서 만든다는 디지털 화폐(CBDC)는 뭐가 다를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둘 다 실물 없는 디지털 형태의 돈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헷갈릴 수 있지만, 사실 그 둘은 발행 주체, 목적, 가치 보증, 익명성, 통제 방식 등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입니다.

 

1. 발행 주체: 누가 만드느냐의 차이 👑 vs 🧑‍💻

  • 암호화폐 (예: 비트코인, 이더리움):
    • 민간 발행: 특정 중앙 기관이 아닌, 분산된 네트워크 참여자(채굴자 또는 검증자)들에 의해 발행됩니다. 사토시 나카모토처럼 익명의 개발자가 만들 수도 있고, 특정 기업이나 커뮤니티가 만들 수도 있죠.
    • 탈중앙화: 어떤 정부나 중앙은행의 통제도 받지 않습니다. 발행량이나 유통 방식이 사전에 정해진 프로토콜(규칙)에 따라 작동하며,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합의로만 변경될 수 있습니다.
  • 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 중앙은행 발행: 해당 국가의 중앙은행(예: 한국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이 직접 발행하는 '법정 화폐'의 디지털 형태입니다. 우리가 지금 쓰는 지폐나 동전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 중앙화: 기존 법정 화폐처럼 중앙은행이 모든 발행과 유통을 통제하고 관리합니다. 국가가 그 가치를 전적으로 보증합니다.

2. 가치와 안정성: 무엇으로 가치를 보장받는가? 📉 vs ⚖️

  • 암호화폐:
    • 가치 변동성: 공급과 수요, 투자자 심리, 규제 변화,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가격이 매우 크게 변동합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처럼 자산으로서의 가치 저장 기능을 강조하며, 투기적인 성격도 강하죠.
    • 내재 가치: 많은 암호화폐는 특정 실물 자산이나 국가의 신용에 기반을 두지 않으므로, 내재 가치가 없다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그 가치는 오직 시장의 수요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효용성에 달려있습니다.
  • CBDC:
    • 안정적인 가치: 기존 법정 화폐와 1:1로 가치가 고정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의 CBDC는 1 CBDC가 1원과 동일한 가치를 가집니다. 따라서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으며, 화폐로서의 안정성이 핵심입니다.
    • 법정 화폐: 국가의 법적인 보증을 받으며, 모든 경제 주체가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강제 통용력'을 가집니다.

3. 기술적 기반과 통제 방식: 누가 기록하고 관리하는가? 🔗 vs 🏛️

  • 암호화폐:
    •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DLT): 대부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모든 거래 기록이 네트워크에 분산되어 저장되고, 불특정 다수의 참여자들이 이를 검증하고 합의합니다.
    • 익명성/가명성: 거래 내역은 공개되지만, 거래 주체의 신원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명성'을 띨 수 있습니다. (물론 완전한 익명성은 아닙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추적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 CBDC:
    • 다양한 기술 활용: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중앙은행이 직접 관리하는 '단일 원장'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종류가 아닌 중앙 통제 여부입니다.
    • 중앙 집중식 통제: 모든 거래 내역과 화폐의 흐름이 중앙은행에 의해 투명하게 관리되고 추적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자금 세탁 방지, 통화 정책 효과 증대 등의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의 여지도 있습니다.

4. 목적과 활용: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어떻게 쓰이는가? 💸 vs 💡

  • 암호화폐:
    • 다양한 목적: 비트코인처럼 가치 저장 수단(디지털 금)으로 쓰이거나, 이더리움처럼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디앱(DApp), DeFi, NFT 등 새로운 금융 및 기술 생태계의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투기, 송금, 새로운 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 혁신과 탈중앙화 추구: 기존 금융 시스템의 대안을 제시하고, 금융 포용성을 확대하며, 국경 없는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등 혁신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CBDC:
    • 기존 화폐 시스템의 보완: 현금 사용 감소, 민간 디지털 화폐의 부상에 대응하여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 권한을 유지하고, 디지털 시대에도 안정적인 지급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 통화 정책 효율성 증대: 중앙은행이 직접 통화 흐름을 파악하고 통화 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운용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 포용성 강화, 국경 간 결제 효율화 등 공공의 이익을 목표로 합니다.

요약: 암호화폐 🆚 CBDC

구분암호화폐 (예: 비트코인)CBDC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 주체 민간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중앙은행 (정부)
가치 보증 시장 수요, 네트워크 효용성, 희소성 국가의 신용 및 법적 보증
가치 변동성 매우 높음 (자산 성격 강함) 거의 없음 (법정 화폐와 동일)
통제 방식 탈중앙화 (네트워크 합의) 중앙 집중 (중앙은행 통제)
기록 방식 분산원장(블록체인) 중앙원장 또는 분산원장 (중앙은행 선택)
거래 익명성 가명성 (추적 가능성 있음) 제한적 익명성 (중앙은행 통제 하에 추적 가능)
주요 목적 탈중앙 금융 혁신, 가치 저장, 투기 기존 화폐 시스템 보완, 효율적인 지급결제, 통화 정책
 

이처럼 암호화폐와 CBDC는 '디지털 화폐'라는 공통점 뒤에 매우 다른 철학과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자유와 혁신을 추구하는 반면, CBDC는 안정성과 통제, 기존 시스템의 보완에 중점을 둡니다. 두 가지 디지털 통화의 발전이 앞으로 우리 금융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해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궁금증이 조금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음 2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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